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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특수 지역경제 들썩
입력2005-04-05 16:51:43
수정
2005.04.05 16:51:43
마스터스 주간에 들어서면서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지역 전체가 들썩거리고 있다.
이유는 세계 톱 랭커들이 모두 몰려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마스터스가 엄청난 경제 효과를 불러 일으키기 때문.
이 대회 자체는 비영리 대회로 관람권 및 기념품을 판매한 수익금과 막대한 규모로 알려진 중계권료 등으로 대회 상금을 마련한다. 때문에 총상금이 3라운드에서 확정 발표되는 것이 관례다.
하지만 대회장 인근 주민들은 대회 개막 전 주간부터 ‘대목’을 맞는다.
세계 곳곳에서 골프 팬들이 몰려들면서 오거스타 지역의 물가는 보통 3배 이상 오른다.
평소 30달러 수준인 인근 골프장 그린피는 100달러 이상으로 오르고 식음료비도 3배 이상 높아져 ‘마스터스 메뉴판’이 따로 있을 정도라고 한다. 호텔비는 하루 숙박에 300달러 이상이며 인근 월마트에서 3달러 하는 골프 우산에 마스터스 로고가 붙으면 40달러 이상이 되고 비가 내리면 값은 더 오른다.
예약 판매로 26달러에 팔았던 수요일 연습라운드 관람권은 100달러 이상에 되 팔리고 패트론(후원자)라는 이름의 갤러리들에게 배정되는 정규 라운드 관람권은 1만달러에도 구하기 힘 들다고 한다.
지난해 이 대회 연습 라운드를 관람했던 한 한국인 골프 팬은 연습라운드 하루 관람과 3일 숙박에 1만달러(약 1,000만원)를 썼다고 밝혔다.
기념품 가격은 현지를 벗어나면 더 비싸지기 때문에 경기가 거의 끝나 가는 시간에도 당일 티켓이 되 팔리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경기는 보지 않고 기념품을 사기 위해 대회장에 들어가려는 사람이 있는 것. 250달러짜리 한정 생산 퍼터의 경우 오거스타골프장만 나오면 450달러, LA까지 가면 1,000달러는 족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현지 교민들의 귀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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