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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연말을 앞두고 주식형펀드의 수익률 관리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성장주 펀드의 대표 격인 '삼성코리아대표펀드'의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남동준 상무가 직접 기업탐방에 나서기로 했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코리아대표증권투자신탁 1[주식](A)'의 지난달 수익률은 1.39%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지난달 평균수익률(2.47%)보다 저조했다. 비슷한 규모의 성장형펀드인 '한국투자한국의힘증권투자신탁 1(주식)(A)'이 2.9%를 기록한 점을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다. 삼성코리아대표펀드의 수익이 저조한 것은 상반기에 음식료ㆍ유통ㆍ통신업종에 집중 투자한 반면 화학ㆍ조선ㆍ은행업종에 속한 종목의 보유물량이 적었기 때문이다.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던 화학ㆍ조선ㆍ은행 업종의 보유량이 적어 상승장에서도 수익이 크지 않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연말을 앞두고 수익률 관리를 위해 CIO가 직접 발로 뛸 예정이다. 남 상무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종목을 많이 확보하지 못해 수익률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며 "이달부터 몇몇 기업을 직접 방문하며 투자종목 관리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코리아대표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현재 -2.23%이다. 남 상무는 "배당성향이 높은 통신업종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연말 배당이 집행되면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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