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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다음 "경쟁사 악재 덕보네"

SKT, KT 배당축소 반사이익<br>다음, SK컴즈 구조조정 수혜


경쟁사 악재로 반사이익을 누리는 기업들이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통신업종에서는 SK텔레콤이 KT와 LG유플러스의 배당금 및 광대역 LTE 서비스의 불확실성에 따른 반사이익이 전망된다. 인터넷 포털 기업인 다음도 SK컴즈의 구조조정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텔레콤은 0.65% 하락한 22만8,500원에 마감됐다. 이날 장중 SK텔레콤 주가는 2% 가까이 상승했지만 코스피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임에 따라 약보합권에서 마감됐다. 하지만 지난주 5% 넘게 주가가 오르면서 강세를 보인 SK텔레콤은 추가적인 상승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경쟁사들이 배당금 정책과 광대역 LTE 서비스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져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통과 가능성과 방송통신위원회 제재라는 긍정과 부정이 시장에 혼재하고 있지만 통신업종 투자는 안정형 성장주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KT는 주당배당금 2,000원 유지 정책을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단기적으로 배당 관련 불확실성 이슈가 발생했다"며 "KT 본사 실적을 볼 때 최대한 주주가치를 고려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의 100% 이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가정하에 2013년 주당배당금은 1,000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LG유플러스에 대해서도 "광대역 LTE 서비스에 대한 불확실성 이슈가 존재한다"며 "신규 주파수에 대한 투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동안의 대폭적인 가입자 순증세가 유지될 필요가 있는데 최근 다소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1월 중순까지 줄곧 하락세를 보이던 다음 역시 최근 주가가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이다. 포털 사업자 2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SK컴즈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야후코리아 철수 이후 SK컴즈 구조조정으로 다음의 포털 2위 사업자 지위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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