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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 수급구조 ‘숨통’ 기대/「코리아펀드 증자」 증시 영향은

◎우량대형주에 매기집중 예상/외국인 국내투자 확대 촉진도코리아펀드 등 3개의 컨트리펀드가 모두 4억달러의 증자 추진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25일 코리아펀드 등 3개의 컨트리펀드를 상반기 2억달러, 하반기 2억달러 등 모두 4억달러의 증자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코리아펀드(KF)가 오는 4월말 청약을 마치고 5월부터 주식 및 채권매입에 나서게 되고 코리아유러펀드(KEF)와 코리아아시아펀드(KAF)가 하반기중 각각 1억달러의 증자를 추진하게 된다. 또 정부는 증자와 별도로 컨트리펀드의 채권매입한도를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하고 컨트리펀드가 기업공개를 위한 공모주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도 함께 허용했다. 이는 OECD가입으로 채권시장 개방속도가 가속화되고 있고 채권형 외수펀드 설정이 지난 96년부터 허용되고 있는 마당에 컨트리펀드의 채권매입한도 10%는 너무 낮다는 분석때문이다. 또 일반외국인 투자가들과 달리 높은 투자수익이 보장되고 있는 공모주청약 자격을 인정해 준 것은 주식시장 개방폭이 확대됨에 따라 외국인에 대한 국내주식 투자전용펀드의 인기가 날로 낮아지고 있어 증자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4억달러에 달하는 증자대금이 온전히 주식유통시장으로 유입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게 증권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최근 약세를 보이던 삼성전자 등 블루칩들이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25일 주식시장에서 강세로 돌아선 것은 컨트리펀드가 안정적인 블루칩 매수처이기 때문이다. 컨트리 펀드는 다른 직·간접 외국인투자가와 달리 우량대형주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은 데다 한번 매입한 주식은 최소한 1년이상 매도하는 일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공모주청약이 아무리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해도 공모주청약을 통해 제공되는 우량주물량이 적기 때문에 증자된 자금은 우선적으로 유통시장에서 블루칩을 매입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주식시장 개방폭 확대가 언제 이루어질지 아직은 확실치 않지만 3월중 약 3억달러에 달하는 주식형 외수펀드설정에 이어 오는 5월 KF증자대금 2억달러의 증시유입은 수급구조가 취약한 우리증시에 어느정도 숨통을 터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최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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