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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총수 보유 계열사주/작년비 20사 1,158만주 늘어

◎2,256억원 소유 이건희 회장 ‘1위’30대그룹 총수 가운데 20개 그룹의 총수들이 올들어 계열 상장사 주식 보유물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거래소가 13일 현재 30대그룹(뉴코아그룹 제외) 총수들의 계열상장회사 주식 보유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3일 현재 이들 총수들은 1백13개 상장사, 1억4백48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의 93개사, 9천2백90만주에 비해 20개사, 1천1백58만주가 증가한 것이다. 30대 그룹 총수보유 상장계열사 주식의 전체 시가총액은 1조2천4백18억원으로 지난해말의 1조9백80억원에 비해 1천4백38억원이 늘어났다. 그룹 총수들이 올들어 계열 상장사의 주식을 크게 늘린 것은 지난 4월 증권거래법 개정에 따라 그동안 그룹 임직원 명의 등으로 분산 보유하던 주식을 공동목적 보유대상에 포함해 추가 보고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계열 상장회사 보유주식 1위(시가총액기준)는 2천2백56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그룹회장이다.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은 올들어 계열사인 SKC의 상장으로 13일 현재 8백13만주를 보유, 작년말의 4백16만여주보다 3백96만여주나 늘렸다. 또 정몽구 현대그룹회장(3백32만여주), 이순국 신호그룹회장(1백34만여주), 김우중 대우그룹회장(1백4만여주), 나승렬 거평그룹회장(63만여주) 등도 계열상장사 보유 주식수를 크게 늘렸다. 이에 반해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장치혁 고합그룹회장, 최원석 동아그룹회장 등 3명은 계열사 주식보유량을 줄었으며 김석준 쌍용그룹회장, 신격호 롯데그룹회장, 정몽원 한라그룹회장, 장진호 진로그룹회장, 박건배 해태그룹회장, 김중원 한일그룹회장 등 6명은 보유주식수에 변동이 없었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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