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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행동 끝까지 추적… 광고효과 높이는 비결이죠

김대선 인모비코리아 대표


"광고를 클릭한 사람이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았는지, 그 안에서 구매는 이뤄졌는지 끝까지 추적합니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은 더욱 전략적으로 광고 집행을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엔 해외진출에 나서는 국내 기업들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5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9일 서울 강남 사무실에서 만난 김대선(50·사진) 인모비코리아 대표는 "빅데이터와 모바일을 결합한 차별화된 광고 솔루션과 사용자 추적 시스템으로 승부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그는 "미디어 소비 환경이 모바일로 이동하면서 광고주들도 자연스럽게 TV와 인터넷에서 모바일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기존 앱 다운로드 중심의 모바일 광고 시장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대표는 제일기획과 새롬기술을 거쳐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야후코리아 및 오버추어코리아의 사장을 역임한 광고 전문가로 지난해 인모비코리아에 합류했다. 2007년에 설립된 인모비는 세계 최대의 독립형 네트워크를 가진 인도 모바일 광고업체다. 현재 165개국에서 광고를 집행하고 있으며, 17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2011년에 설립된 한국지사는 메신저와 게임 등 주요 앱에 글로벌 마케팅과 수익창출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매년 두 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인모비코리아는 광고주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광고 형식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출시한 네이티브 광고와 동영상 광고도 그중 하나다. 네이티브 광고는 앱이나 웹에서 마치 광고가 콘텐츠의 일부인 것처럼 보이는 광고 형식이다. 동영상 광고는 시청자가 수동적으로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터치하면 반응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예를 들어 피자 광고를 보다가 주문 배달하고 싶으면 바로 동영상의 피자를 클릭해 전화하는 식이다.



김 대표는 인모비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사용자를 끝까지 추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용자들이 광고를 클릭한 다음에 실제로 앱을 내려받았는지, 앱 안에서 구매를 진행했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광고주들은 앱 안에서 이루어진 구매 여부에 따라 전략적으로 사용자들을 관리해 매출을 높일 수 있다"며 "또 사용자들의 행동 데이터베이스(DB)에 위치기반이나 상황인지, 타깃팅 등의 기술을 더한 광고 캠페인을 집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국내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에도 인모비 시스템이 최적"이라고 강조했다. 인모비는 매달 7억5,900만명의 사용자들에게 광고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페이스북 다음으로 가장 높은 광고 도달률이다. 그는 "인모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에 최적화된 광고 캠페인을 집행할 뿐만 아니라 가장 효율성 높은 매체에 광고가 노출될 수 있도록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매일 리포트 피드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도 본사에서 열린 워크숍에 다녀온 김 대표는 "인모비의 최종 목표는 모바일 광고회사가 아니라 데이터 회사"라고 밝혔다. 그는 "인모비는 하루에 240테라바이트(TB)가 넘는 데이터를 처리하고 매일 5TB의 데이터를 생산하다"며 "이렇게 생성된 빅데이터를 모바일에 결합해 데이터 비즈니스로 결합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광고가 사용자들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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