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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중견기업 집중해부] ㈜삼한 황토벽돌 제작공정

제토→성형→건조→소성→포장 5단계 거쳐

삼한C1의 황토벽돌은 지표의 약 10%를 덮고 있는 황토로 만들어진다. 그 만큼 재료가 무궁무진하며 수익성이 높다. 예천공장 정문 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황토는 모두 벽돌 제작에 사용될 예정인데, 무려 10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재료라고 한다. 황토벽돌의 제조 공정은 크게 제토, 성형, 건조, 소성, 포장 공정을 거친다. 가장 먼저 황토벽돌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재료인 점토ㆍ고령토 등을 잘게 부숴 제품의 특성에 맞게 혼합하고 믹서하는 ‘제토 공정’에서 출발한다. 다음은 제토 공정에서 가공된 원료를 이용해 진공상태를 유지하며 고압으로 압출, 황토벽돌, 황토보도벽돌, 이형벽돌 등 각기 다른 규격과 형태의 제품을 생산하는 ‘성형 공정’을 거치게 된다. 그 다음은 제품이 함유하고 있는 수분을 건조실에서 제거하는 ‘건조 공정’으로, 컴퓨터 자동조절 시스템이 건조온도ㆍ습도ㆍ풍량ㆍ풍속 등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수분을 2%까지 제거해 크랙이나 변형 없이 건조시킨다. 이어 ‘소성 공정’을 거치는데 예열을 시작으로 서서히 온도를 높여 최대 1,300도의 소성대를 지나게 된다. 이 소성로는 최종 완제품을 만드는 구간으로 제품의 강도 및 색상을 결정한다. 일정한 제품이 생산될 수 있도록 소성로 내 온도 분포를 균일하게 맞추는 것, 소성로 통과 후 급냉ㆍ서냉을 거치면서 제품을 완성하는 것 등이 고급기술에 속한다. 마지막 단계로 고객이 원하는 품질,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공급하도록 하기 위한 ‘포장 공정’을 거치게 된다. 이 같은 5단계의 제조과정 중 어느 한 단계라도 오차가 발생하면 불량품이 된다. 모든 작업은 최첨단 컴퓨터 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조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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