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중소형株 강세 코스닥 바닥권 불구 순매수 상위10개종목 평균 14.66% 올라제이브이엠은 한달새 74%나…실적·수급 뒷받침 종목 관심을 고광본기자 kbgo@sed.co.kr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사들이고 있는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에서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실적 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은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며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지라"고 주문하고 있다. 22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540선으로 추락해 540~550선대에 머무른 지난 7월14일부터 이날까지 한달여 동안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14.6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559.66에서 551.67로 1.43% 하락한 것에 비하면 상당히 좋은 성적이다. 이 가운데 제이브이엠 주가는 7월14일 1만5,750원에서 이날 2만7,500원까지 무려 74.6%나 올랐다. 휴맥스도 같은 기간 2만550원에서 2만3,900원으로 16.3%, 더존디지털은 1만5,400원에서 1만8,300원으로 18.8% 상승했다. 또 전문가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텔레칩스ㆍ테크노세미켐ㆍYBM시사닷컴ㆍ더존디지털도 외국인 매수세 속에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중장기적으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 휴맥스였다. 외국인들은 휴맥스 주식 2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지분율이 지난달 14일 23.35%에서 이날 26.59%까지 높아졌다. 동양종금증권은 휴맥스에 대해 "디지털 방송으로의 전환에 따른 셋톱박스 신규 수요와 연말 IPTV(인터넷TV) 시범서비스 실시 계획 등으로 성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자동 무인 포장시스템업체인 제이브이엠은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 회사에 대해 "전방산업의 수요증대와 우수한 기술력, 시장선점 등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성우하이텍은 자동차부품주 중에서도 실적개선 대표종목으로 꼽혔고 반도체부품업체인 텔레칩스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LCD재료주인 테크노세미켐의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업황 회복세에 따른 수혜가 점쳐지고 있고 YBM시사닷컴은 온라인 외국어교육 시장의 성장세로 하반기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 세무회계 소프트웨어업체인 더존디지털도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외국인은 이 기간 코스닥 대형주를 대거 처분했다. 가장 많이 판 종목은 물량부담을 안고 있는 NHN이었으며 최근 MSCI지수 편입이 무산된 LG텔레콤, 하반기 실적호조세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홈쇼핑주,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는 하나투어 등 대형주를 많이 팔았다. 함성식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은 최근 코스닥시장에서 하반기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중소형주를 중점적으로 사들이고 있다"며 "실적과 수급이 뒷받침되는 이들 종목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6/08/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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