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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車 노조 란싱에 역(逆)실사 제안
입력2004-02-25 00:00:00
수정
2004.02.25 00:00:00
한동수 기자
쌍용자동차 노조가 중국 란싱그룹에 대한 실사를 전제로 매각협상에 협조할 움직임을 나타내면서, 쌍용차 매각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 노조와 채권단, 사측은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회계법인에서 제3차 3자협의회를 열고 매각과 관련, 3자간 의견차를 좁혔다.
이 자리에서 쌍용차 노조는 중국 란싱그룹에 대한 역(逆)실사를 제안하고, 26일로 예정된 란싱그룹의 평택공장 실사는 내부회의를 거쳐 26일 오전 중 통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란싱그룹에 대한 매각을 반대해 온 노조가 종전 입장에서 한 걸음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쌍용차 노조는 경기도의 쌍용차 인수 컨소시엄 참여를 요청하기 위해 손 학규 경기도지사와의 면담을 추진했으나 실패하고 경기도청 기획관리실장과의 면담을 통해 “현행법(지방재정법 15조)상 지자체가 민간기업에 투자할 수 없다”는 경기도청의 입장을 전달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란싱그룹은 예정대로 평택공장 실사가 진행될 경우, 3월15일 이전에 쌍용차 인수를 위한 `최종입찰제안서(본계약 직전단계)`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채권자 관계자는 전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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