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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태제과·한국전자(서경 25시)
입력1997-01-24 00:00:00
수정
1997.01.24 00:00:00
임석훈 기자
◎해태제과/최근 주식거래량 급증 ‘M&A대상’ 소문/“미계 펀드서 투자차원서 매집 통보왔다”해태제과(대표 박근영)가 최근 동방페레그린증권 창구를 통해 대량 거래되며 M&A(Mergers&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 관련주로 부각되고 있다.
해태제과는 해태음료 60.8%, 해태산업 54.6%, 해태유통 17.1%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해태그룹 지주회사인 만큼 해태제과를 M&A하면 해태그룹 전체를 장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태제과 주식은 지난해 12월1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동방페레그린증권 창구를 통해 31만7천5백여주 순매수됐다. 이는 해태제과 발행 주식의 4.1%에 해당하는 것으로 박건배회장등 대주주의 공식적인 보유지분 4.3%와 비슷한 것이다.
이에대해 해태그룹 종합조정실 관계자는 『동방페레그린증권측은 최근 해태그룹측에 미국계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차원에서 해태제과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면서 『대주주의 공식적인 지분이 4.1%에 불과해 M&A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으나 친익척등 우호적인 지분이 27%를 웃돌아 M&A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 분위기를 설명했다. 한편 해태음료 기업공개와 관련, 해태음료의 이일성 이사는 『대우증권을 주간사로 해태음료의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으나 최근 주식시장 침체로 공모가 하락이 우려돼 올해중 기업공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정재홍>
◎한국전자/구로공장 등 처분땐 400억대 자금유입설/“매각 계획있지만 경기나빠 원매자 없어”
반도체 및 전자기기 생산업체인 한국전자(대표 곽정소)가 조만간 구로공장과 서초구 양재동소재의 태석빌딩을 매각할 예정이며 매각대금으로 4백억원이상이 유입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23일 『구로공장과 태석빌딩 매각을 추진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원매자가 나서지 않고 있다』며 『특히 구로공장은 현재 공장이 가동중이기 때문에 매각하더라도 공장을 이전하고 난 다음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로공장은 3천2백평의 부지에서 전자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공장이전 시기와 관련해 『올 하반기께 이전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매각은 그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19층 규모인 태석빌딩의 경우 지난해 매각하기 위해 매물로 내놓았으나 부동산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팔리지 않아 현재는 임대를 주고 있다. 『부동산 경기전망이 밝지 않아 태석빌딩 매각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호전될 경우 재매각을 검토할 것』이라고 회사관계자는 밝혔다. 매각대금에 대해 이 관계자는 『태석빌딩의 시가는 약 34백억원대이지만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봐야 구체적인 금액이 나올수 있을 것이며 구로공장의 매각대금규모도 현재로서는 추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임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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