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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로이드 호르몬 양산기술 국산화
입력2001-05-16 00:00:00
수정
2001.05.16 00:00:00
조충제 기자
유진사이언스, 새 미생물균주·공정기술개발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생명공학 바이오벤처 유진사이언스(대표 노승권ㆍwww.eugene21.com)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새로운 미생물 균주와 물에 녹지 않는 스테롤을 물에 녹여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전환시키는 중간 공정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99년 3월부터 산업자원부 산업기반기술개발사업인 '스테로이드 호르몬 대량생산을 위한 균주 및 공정기술 개발'을 진행하면서 미생물을 이용, 기존 방식보다 4~5배 낮은 가격으로 호르몬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또 스테롤을 의약품 원료용 스테로이드 호르몬으로 전환하는 중간 공정에서 이 미생물을 이용, 전환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제조방법도 개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스테로이드 호르몬은 항염 작용을 하고 면역반응의 확산을 억제해 주로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의 의약품 첨가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불임환자 시술 및 치료에도 사용되고 있는데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에 따라 유진사이언스는 내년까지 스테로이드 호르몬 중간체 대량생산을 위한 설비투자를 완료해 첫해 180억원 정도의 호르몬 수입을 대체할 계획이다.
노승권 유진사이언스 대표는 "스테롤을 스테로이드 호르몬 전구체로 전환하는 경제적이고도 환경친화적인 균주와 공정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고차원적이고 다양한 효능을 갖는 우수한 미생물 균주 개발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 (02)338-6284 /조충제기자 c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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