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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에 흑범고래 나타났다
입력2000-06-08 00:00:00
수정
2000.06.08 00:00:00
윤종열 기자
동해에 흑범고래 나타났다문헌상으로만 확인되던 흑범고래가 한국 동해연안에서 처음으로 발견되고 상업포경의 대상종인 밍크고래의 서식밀도도 점차 높아지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지난달 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동해안과 남해안 등에 대한 고래자원조사를 벌인 결과 밍크고래 26군 28마리, 흑범고래 17마리, 큰머리돌고래 50여마리를 비롯해 긴부리참돌고래와 낫돌고래, 상괭이 등 모두 7종 1,600여마리의고래를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문헌상으로만 한국 연안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흑범고래의 경우 이번조사에서 경북 포항 죽변 동쪽 30마일 해상에서 1개군 17마리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흑범고래는 몸길이 5~6㎙로 이마가 둥글고 몸체가 완전히 검은 색으로 이번 첫 발견을 통해 한국의 동해 연안이 고래서식지로 점차 안정화되면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은 종까지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밍크고래는 이번 조사에서 포항연안 20마일 지점에서 4마리, 죽변 연안에서 9마리, 동해 연안에서 1마리 등 모두 26군 28두가 관찰돼 지난해 25군 26마리가 발견된 것보다 무리수가 늘고 밀도가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 밍크고래의 경우 대륙붕(수심 200㎙내)과 대륙붕 외해로 나눠 자원조사를실시한 결과 확인된 28마리 모두가 대륙붕 안쪽에서 발견돼 분포수역이 동해안 대륙붕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긴부리참돌고래는 울산 미포조선 2마일 연안과 포항연안 4마일 해역에서 3개군 수백마리가 집단으로 발견됐으며 나머지는 대부분 새끼를 동반한 채 수십마리씩 발견됐다.
큰머리돌고래는 지난해 먼바다에서 발견되던 것과 달리 이번 조사에서는 연안에서 새끼를 동반한 5군 50여마리가 발견돼 생태학적으로 6월 이후 외해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입력시간 2000/06/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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