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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몬대체요법 치매 위험 증가시켜
입력2003-05-28 00:00:00
수정
2003.05.28 00:00:00
박상영 기자
폐경 여성들의 호르몬대체요법(HRT)이 유방암, 심장병, 뇌졸중 위험을 높인다는 미국 보건당국의 임상실험 결과에 이어 치매위험도 증가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지금까지 호르몬대체요법이 알츠하이머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믿어온 폐경 여성들에게 충격적인 소식이다. 미국 웨이크 포리스트대 의과대학 샐리 슈메이커 박사는 미국의학협회지(JAMA) 최신호(5월28일자)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에스트로겐과 프로제스틴을 병행 투여하는 65세 이상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위험이 2배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슈메이커 박사는 임상실험 시작 당시 치매증세가 없었던 65세 이상 여성 4,50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에스트로겐-프로제스틴 혼합제제인 프렘프로(Prempro)를 하루 한 알씩 주고 5년간 지켜본 결과 프렘프로 그룹에서 40명(66%), 비교그룹에서 21명(34%)의 치매환자가 각각 발생했다고 밝혔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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