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현대차의 시가총액은 전날 기준 36조1,25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차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7월17일의 27조2,041억원보다 8조9,212억원가량 늘어난 것이다.
작년 9월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논란으로 발목이 잡힌 현대차는 중국 등 신흥국에서의 판매 둔화와 실적 부진, 엔저 지속 등에 대한 우려로 바닥 모를 추락을 거듭해왔다.
20만원을 훌쩍 넘었던 현대차 주가는 지난 7월 5년2개월여 만에 13만원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로 실적이 올해 3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란 전망에 힘업어 현대차 주가는 최근 16만원대까지 회복한 상태다.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은 수출품 가격 경쟁력으로 이어져 대형 수출주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전날에도 현대차는 환율 수혜와 폭스바겐의 대규모 리콜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3.14% 오른 16만4,000원에 마쳤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1조5,585억원으로 한달 전 전망치(1조5,478억원)보다 0.69% 상향 조정됐다.
현대차가 투자자들을 달래려고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는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부분이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환율 등 대외 환경이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고 있는데다가 올해 배당성향 15%를 가정한 현대차의 배당수익률은 3.1%로 당장 올해의 배당 매력도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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