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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의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LG화학은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 설명회’를 열고 지난 1ㆍ4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조7,531억원, 4,59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4.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5%나 떨어졌다. 당기순이익은 42% 감소한 3,809억원으로 집계됐다.
LG화학의 이러한 1ㆍ4분기 실적은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시장에서 추정한 LG화학의 1ㆍ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6,119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1,500억원 이상 적은 것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은 “고유가로 원재료 부담이 커진데다 중국 시장 수요 회복 지연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석유화학 부문 수익성이 감소했다”며 “정보전자소재와 전지 부문도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액이 5.13%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49.84% 급감했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5.64%, 16.99%씩 감소했다. 반면 올해 신설된 전지 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22%, 68.75% 증가했다.
2ㆍ4분기 사업전망과 관련해 김 부회장은 “석유화학 부문은 납사 가격 상승세 둔화로 제품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정보전자소재 부문은 성수기 진입으로 편광판 등 판매가 확대되고 전지 부문은 폴리머 증설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결산 법인인 우리투자증권은 IFRS 별도 기준으로 집계한 2011회계연도(2011년4월~2012년3월)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당기순이익이 전년 보다 각각 12.3%, 4.7% 증가한 2,252억원, 1,683억원을 기록했다.
자문형랩 판매 잔고가 감소하면서 금융상품 판매 수익이 16.3% 줄었지만 GS리테일 상장, 진로ㆍ하이트맥주 인수합병(M&A) 등 대형 딜을 주관하면서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 수익은 20.9% 증가했다. 트레이딩 실적은 한전KPS 지분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과 채권 이자 증가 등에 힘 입어 37.2% 증가한 2,552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브로커리지 순수수료 수익은 전년과 비슷한 3,480억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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