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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6개은행 흑자전환

23일 각 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신탁은행 등 대형 17개 은행 가운데 16개 은행이 올 회계년도들어 흑자로 돌아서 올해 4~9월 반기 경상이익 총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7,531억엔에 달했다.경상이익을 은행별로 보면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이 1,010억엔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산와(三和)은행 662억엔, 미쓰이(三井)신탁은행 552억엔 순이다. 그러나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지원을 받고 있는 일본신탁은행은 유일하게 98억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0년 3월까지의 올해 전체 결산에서는 일본신탁은행을 제외하고 16개 은행이 세금을 공제한 순이익에서 흑자를 확보하고 15개 은행이 당초 제시했던 경영건전화계획의 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그동안 땅값 하락, 기업의 도산 증가 등으로 17개 은행의 부실채권 처리액은 당초 예상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조5,816억엔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액수를 포함, 이들 은행이 내년 3월까지 처리할 부실채권 총액은 당초 예정의 거의 2배인 2조8,563억엔에 달해 경영정상화까진 아직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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