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의 올 1ㆍ4분기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 859개사의 1ㆍ4분기 매출액은 19조3,0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도 9.46% 늘어난 9,194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7,153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 순손실(214억원)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정보기술(IT)ㆍ자동차 부문 호황의 훈풍이 그대로 전해지며 업종별로는 IT 및 운송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돋보였다. IT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업종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0%나 확대됐고 IT 하드웨어업종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운송업종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5%, 132%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 경기의 침체 속에 건설업종의 순이익은 20% 감소했으며 통신방송서비스업종도 순이익 감소율이 91%에 달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통신장비업체 SNH로 증가율이 무려 4만6,362%에 달했다. 테스텍(8,116%), 토자이홀딩스(3,712%), 엘림에듀(3,113%) 등도 큰 폭의 외형성장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텍과 하나투어ㆍ유비케어는 각각 영업이익 증가율이 1만5,588%, 1만3,274%, 1만3,200%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디지털대성ㆍ엘오티베큠ㆍ에스에프에이는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기업들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지며 순손실 기업은 지난해 367곳에서 올해 298곳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 대상 859개사는 전년 동기와 실적 비교가 가능한 곳으로 분할, 합병, 국제회계기준(IFRS) 조기도입, 분기보고서 미제출기업과 외국법인, 3월 결산법인 61곳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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