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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얼굴도 하얀게 좋잖아요/미백상품시장 1,000억대로 팽창
입력1997-07-16 00:00:00
수정
1997.07.16 00:00:00
이효영 기자
◎화장품·치약·껌 등 올들어 기능성 경쟁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백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장품을 비롯 치약 껌 등의 분야에서 미백상품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올 연말까지 시장규모가 1천백억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백화장품의 경우 시장규모가 95년 4백억원대에서 지난해 5백억원대로 1년새 25%나 신장한 가운데 대부분의 화장품업체들이 미백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태평양이 96년 화이트닝 성분인 닥나무 추출물을 함유한 「화이텐스 에센스 EX」를 내놓아 호응을 얻은 이래 한국화장품이 「화이트업」, 한불화장품이 「라소모아 퓨리화이터」 등을 잇달아 선보였으며 최근에는 LG생활건강이 「화이트케어 알부틴 72000」을 출시,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여성 전용으로 인식됐던 미백화장품은 지난해 7월 LG생활건강이 남성전용인 「화이트케어 포맨」을 출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남성화장품으로서는 드물게 기능성을 갖춘 이 제품은 TV광고 없이도 연간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백치약도 최근들어 급속한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렘브란트 치약」 등 일부 수입치약이 극소 시장을 형성했던 미백 치약은 올초 LG생활건강이 「클라이덴」을 개발, 출시후 2개월만에 24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태평양도 지난 3월 「화이트 키스」로 미백치약 시장에 가세, 매출이 급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능성 제품 개발경쟁이 치열한 식품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올들어 미백효과를 겨냥한 껌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텍스트라나제, HAP(인산칼슘) 등을 함유, 프라그 제거는 물론 부식치아의 재석회화도 가능하다는 미백껌은 지난 2월 롯데제과가 「화이트이」를 출시한데 이어 3월 해태제과도 「미백」껌을 내놓는 등 양대 라이벌업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이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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