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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신화공, 자동차 웨더스트립 고무실링 입지 탄탄


경남 김해에 있는 영신화공 본사 전경. /사진제공=영신화공

경남 김해에 있는 (주)영신화공(대표 강영전ㆍ사진)은 1982년 설립된 이래 자동차 웨더스트립(Weatherstrip) 고무실링 제조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웨더스트립은 자동차 도어(Door)를 닫았을 때 꼭 맞게 밀폐되고 비와 물, 먼지 등이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도어와 차체 사이에 마련된 탄성고무나 스폰지를 말한다. 도어를 여닫을 때의 충격이나 주행 중 도어가 진동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한다. 또 트렁크 룸의 밀폐를 위해서도 쓰인다.

이 웨더스트립이 내구성과 유연성을 가지려면 상당한 기술력이 필요하다. 정밀한 압출공정을 거친 후 가공공정에서 프레스로 정교하게 찍어내고 세밀하게 다듬어야 하는 고정밀 작업이기 때문이다. 이 분야에서 영신화공은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경쟁이 치열한 고무실링 내수시장에서 탈피, 세계시장을 적극 공략해 지난해 매출 460억원 중 90% 이상을 글로벌시장에서 벌어 들였다. 이 같은 공로로 지난해 12월 '무역의 날' 행사에서 3000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 완성차 시장의 한계를 느낀 회사는 이제 북미시장과 일본,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GM(옛 대우자동차)의 협력업체인 이 회사는 1997년 외환위기와 1998년 대우자동차 부도로 경영위기를 맞았지만, 그동안 업계에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이를 극복했다. 이어 1999년 북미시장에 전격 진출, 해외 시장을 개척한 것이 급성장의 비결로 꼽힌다.

영신화공은 또 외국인 근로자의 복지에도 힘쓰는 다문화경영을 인정을 받고 있다. 전체 직원 수 120여명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는 20여명으로,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동등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 강 대표는 "회사발전을 위해 애쓰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잘 먹고 잘 지낼 수 있도록 식단에 신경을 쓰고, 사내 기숙사와 사외 주택을 매입할 정도로 적극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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