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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지표 훈풍 타고 다우 첫 1만5,000 돌파

S&P500도 1,600 넘어

미국의 다우지수가 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실업률 등 고용지표 개선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각각 1만5,000선을 돌파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1,600선을 최초로 넘어섰다.

뉴욕 현지 시간으로 3일 오전 10시 3분 S&P50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1% 상승한 1613.08을 나타냈다. 곧이어 다우존스 지수도 1.18% 오르면서 1만5,006.21을 기록, 1만5000선을 뚫었다.

이날 증시개장에 앞서 발표된 고용지수가 일제히 호조를 보이면서 이 같은 '대기록' 달성을 이끌었다. 미 노동부가 3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실업률은 7.5%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및 전월 실업률 7.6%보다 0.1%포인트 내려간 것이다.

다른 주요 고용지표도 일제히 예상 밖으로 크게 좋아졌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비농업부문 근로자수 변동은 시장 예상수준(14만명)을 넘는 16만5,000명으로 집계됐고 민간부문 고용자수는 17만6,000명 늘어, 역시 전문가들의 기대치(15만명)를 웃돌았다.



전일 공개된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5년 4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경기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고용지표들이 일제히 개선되면서 시장은 환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여겨졌던 감세 중단 및 3월 연방정부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발동의 영향이 당초 예상만큼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PNC 자산운용사의 제임스 더니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고용지표 개선은 분명히 경기회복세가 돌아오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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