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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불량자 첫 실질 감소
입력2004-07-22 18:29:01
수정
2004.07.22 18:29:01
배드뱅크등 채무조정 힘입어 6월1.17%
개인신용불량자 수가 신용회복위원회 등의 채무재조정 프로그램 활성화 등에 힘입어 지난 2002년 3월 신용불량정보 통계를 발표한 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반전됐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고용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신용불량자 수가 계속 줄어들지 여부는 미지수다.
2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개인신용불량자는 369만3,643명으로 한달 전의 373만7,319명에 비해 1.17%, 4만3,676명 줄어들었다.
신용불량정보 통계를 발표한 후 ▦30만원 미만 연체자 제외(2002.6) ▦세금 체납자 제외(2004.3) ▦사망자 제외(2004.5) 등 인위적 요인으로 인해 신불자 수치가 줄어든 경우는 있었으나 순수한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모든 연령대에서 신용불량자 수가 감소해 10대가 96명(2.85%), 20대가 1만7,220명(2.37%) 줄어들었다. 또 30대(1만3,981명)와 40대(1만2,379명)도 각각 1.18%, 0.68% 감소했다.
업권별로는 국내은행이 5만7,213명(2.81%) 줄어든 197만5,732명, 신용카드사는 2만3,076명(1.23%) 감소한 185만4,307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증권사(1만485명), 보증보험사(5,841명), 할부금융사(1,968명) 등도 줄었다.
지난달 말 현재 신용불량자가 10만명을 넘은 금융기관은 모두 18개로 이중 국민카드가 110만2,69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보증보험 108만2,293명, LG카드 95만2,745명, 국민은행 79만6,972명, LG투자증권 64만7,089명, 우리은행 62만7,571명, 농협 47만337명 등의 순이었다.
은행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배드뱅크와 신용회복위원회ㆍ금융권의 단일 신불자 워크아웃제도 등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상호 보완작용을 한 게 신용불량자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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