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들의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백화점에서 고급 의류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대형 의류업체들의 실적이 빠른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섬은 5거래일째 상승세를 보이며 전일 대비 3.50%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인 1만5,35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처럼 주가가 오른 것은 소비경기가 회복조짐을 보이자 의류업체들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섬은 주력 브랜드가 경기둔화에 가장 크게 타격을 받았던 경우였기 때문에 경기회복과 함께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와 2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섬뿐 아니라 LG패션(0.91%)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제일모직(1.20%), 한세실업(2.97%), 신원(0.00%) 등도 모두 코스피지수(-0.53%)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손효주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의류 소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경기에 가장 민감한 복종인 남성복과 여성 정장이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한섬ㆍLG패션 등 대형 의류업체에 대한 투자가 유망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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