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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외사업 전략 확 바꾼다

中콘텐츠·컨버전스 사업에 무게… 美선 현지 업체와 제휴<br>베트남도 대대적 변화 예고


해외사업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SK텔레콤이 해외사업전략을 새로 짜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이동통신서비스시장 직접 진출에서 콘텐츠ㆍ컨버전스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한편 미국에서는 버진모바일과의 합병 추진 등 합종연횡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SK텔레콤은 15일 중국 온라인게임 개발업체인 매직그리드의 홍콩법인인 매직테크 네트워크에 780만 달러를 투자, 지분 30%를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석환 SK텔레콤 차이나홀딩 컴퍼니 동사장은 “올해는 SK텔레콤이 중국 컨버전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 원년이 될 것”이라며 “텔레매틱스ㆍ음악ㆍ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이번에 게임분야까지 진출하는 것을 기반으로 범아시아권의 게임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2월 중국 GPS업체인 이-아이 까오신을 인수, 텔레매틱스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 3월에는 티알뮤직(TR Music)에 지분을 투자해 음악분야에도 뛰어들었다. SK텔레콤이 중국 콘텐츠 사업 강화에 나선 것은 가까운 시일내에 중국에서 직접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기가 힘들어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시장 진입이 쉬운 콘텐츠와 컨버전스 사업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중국에서 다양한 콘텐츠 사업을 벌여 나가는 한편 차이나유니콤과의 제휴를 포함한 이동전화사업 진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SK텔레콤이 지분 투자해 중국 진출 교두보로 삼고 있는 차이나유니콤의 존립이 정부 정책변화로 불투명해지고 있는 점을 들어 SK텔레콤이 아예 중국사업 전략 밑그림을 다시 짜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SK텔레콤의 미국사업 역시 새로운 그림을 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미국내 통신자회사인 힐리오를 통해 같은 통신망을 빌려 쓰고 있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인 버진모바일 USA 합병 협상을 시작했다. SK텔레콤측은 “협상 초기 단계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하고 있지만 힐리오가 미국 진출 2년 동안 가입자수 20만명에 그치고 있고 지난해 3억2,700만달러(3,350억원)의 손실을 입는 등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략 수정이 절실한 처지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힐리오를 지렛대로 이용해 가입자 500만명을 보유한 버진모바일인수ㆍ합병 또는 전략적 제휴를 통해 새로운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중국 등의 사업 전략이 궤도 수정에 나섬에 따라 답보 상태인 베트남사업 역시 대대적인 전략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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