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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가계금융시장 `다크호스' 부상

가계대출잔고 작년 35%↑… 올해도 25%↑ 노려

기업은행이 가계금융 비중을 급속히 확대하면서이 분야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1.4분기에 예상되는 중소기업은행법 개정으로 가계금융 분야에서 활동 여지가 넓어진 데 따른 것으로 영업대전으로 치닫고 있는 올해 은행업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2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의 2005년 12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9조9천6억원으로 전년동기 7조3천370억원 대비 35%(2조5천636억원)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여신에서 가계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14.6%에서 16.5%로 1.9%포인트 불어났다. 기업은행은 올해에도 가계부문 여신을 지난해와 비슷한 2조5천억원(25%) 가량 순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경우 전체 여신에서 가계부문 여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18%에 육박할 것으로보인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620만명의 기존 개인고객에 더해 올해 150만명의 고객을신규로 유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1개 중소기업 고객 당 10명의 개인고객을 확보한다는 'X10' 운동을 통해 100만명, 아파트 e뱅킹을 통해 50만명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기업은행은 상.하반기 각각 100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직원을 '마스터스 클럽'에가입시키고 인사 및 포상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하는 등 내부 사기 진작책도 최근 내놨다. 기업은행은 앞서 1월달엔 콜금리와 상관없이 예.적금 금리를 최고 0.4%포인트인상, 은행권 영업전쟁의 포문을 연 바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은행법에 규정된 가계대출 한계가 20%에서 30%로조만간 상향조절될 것에 대비해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개인대출에 박차를 가하고있다"며 "저원가성 예금을 유치해 더 낮은 금리로 중소기업 대출에 나서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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