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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2015년까지 글로벌 노트북PC 시장 3위 진입에 도전한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15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뉴 시리즈9' 노트북PC 출시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노트북PC를 휴대폰과 TV에 이어 세계 최고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며 "2015년까지 글로벌 '톱3'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남 부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노트북PC 시장에서 1,400만대를 판매했는데 올해 목표는 1,900만대"이라며 "지난 3년 동안 4배 이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계 최대 노트북PC시장인 북미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의 규모가 연간 430만대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해외시장 공략이 급선무라는 설명이다.
남 부사장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칠레 등 중남미시장에는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미국시장은 주요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지난해 미국시장에 100만대 가량의 판매량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2배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시리즈9'의 성능과 디자인을 대폭 개선한 노트북PC '뉴 시리즈9'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동급 최고 수준인 부팅속도 9.8초와 12.9mm(13인치 모델)의 두께를 구현했다. 이음새 없이 하나의 덩어리를 깎는 '싱글 쉘 바디(single shell body)' 기술을 적용해 부피를 최대 절반 가까이 줄였고 멀티터치패드, 키보드 조명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남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뉴 시리즈9'은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집대성한 프리미엄 노트북PC"라며 "주요 매체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 15만대에서 크게 늘어난 50만대 이상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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