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안 서울대 교수 「유엔대륙붕위」 위원 피선/올 출범 해양기구

【뉴욕=김인영 특파원】 우리나라의 박룡안 교수(60·서울대 해양학과)가 지난 13일 하오(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유엔해양법 대륙붕한계위원회(CLCS:The Commission on the Limits of the Continental Shelf) 위원선거에서 위원으로 피선됐다.CLCS는 세계 각국의 대륙붕 설정에 있어 지리학적 요소 등 기술적인 요건을 심사해 권고및 중재하는 기구로 지난 82년 3차 유엔해양법 협약에 따라 올해 처음 출범하는 해양기구이다.

21명의 초대위원을 선출한 이번 선거에는 유엔 해양법 협약에 서명한 1백13개 당사국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박교수는 1차투표에서 당선에 필요한 최소 득표수인 72표 보다 4표 많은 76표를 얻어 무난히 피선됐다.

CLCS 초대 위원으로 선출된 박위원의 임기는 5년이며 재임이 가능하다.

이날 아시아·중동 그룹에서는 5석을 놓고 한국, 일본,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쿠웨이트 등 7개국에서 후보가 나와 경합을 벌여 한국과 함께 일본, 인도, 중국, 말레이시아 후보가 1차에서 각각 당선됐다.

◇박위원 약력 ▲1961년 서울대 지질학과 졸업 ▲66년 미 브라운대 대학원졸(퇴적학) ▲73년 독일 킬(Kiel)대학 박사학위 취득(해양지질학) ▲83∼85년 한국해양학회장 ▲90∼92년 서울대 해양학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