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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산업 중국 추격문제 안된다"

진대제 정통부장관 밝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9일 "지금의 전자산업수준으로 올라서는데 20년이 걸렸다"면서 "중국이 쫓아오는데 대한 우려가 있지만우리가 열심히 해 한 두 발씩 앞서나가면 된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대한상공회의소가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주최한 조찬간담회에 참석, '정보통신(IT)산업의 미래와 정보통신 정책방향'을 주제로 한 강연에 "정보통신부분에서 이미 1등 국가가 돼있다"면서 참석한 국내 기업인들에게 자신감을불어넣었다. 그는 "반도체 등 시장이 작은 부분에서는 실적이 좋은 반면 시장넓은 시스템,소프트산업에서는 아직 미약한 면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들 산업은 투자가 많이 필요한 장치산업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투자를 하면 늦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또 "환율하락의 영향이 있기는 하지만 올해 국민소득이 1만6천달러에달하고 2008년에는 2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하게 될 것"이라면서 환율하락에 따른 경쟁력 손실에 대처해 3만달러, 4만달러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IT수출이 850억달러를 넘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의 35% 정도를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인프라와 서비스, 프로덕트가 유기적으로 결합해 선순환으로 발전해나가는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현재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폰이거의 보급돼 있지 않지만 TV를 볼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2-3년 뒤에는 70-80% 가량이 DMB폰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이 힘이 있는 만큼 정부의 역할은 초기시장을 형성해 사업기회가 있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주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작년에 RFID(전자태그) 산업 정착을 위해 탄약, 수입물 관리 등 5개공공분야 시범사업을 추진한데 이어 올해도 3개 시범사업을 도입할 계획이라면서 조달 RFID 시범사업의 경우 연간 1천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둬 정부와업계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진 장관은 이날 강연을 시작하면서 '100% 인생을 만드는 법'이란 영어식유머를 통해 영어 알파벳에 1-26의 숫자를 붙여 단어의 숫자를 더할 때 '열심히 일하는 것'(Hard Work.98), '지식'(Knowledge.96), '사랑'(Love.54), '재수'(Luck.47),'돈'(Money.72), '리더십'(Leadership.89) 등은 모두 100% 인생을 만들지 못하며 '태도'(Attitude)만 100%를 만들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리 경제성장도 마음먹기에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엄남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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