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까르띠에는 5월 1일부로 시계 전제품 가격을 평균 5% 가량 인상한다. 까르띠에는 지난 3월에도 주얼리 제품가격을 평균 5~8%가량 인상한 바 있다.
불가리 역시 5월 초 여성시계 등 일부 제품 가격을 5% 가량 인상할 예정이다. 불가리는 올해 초 다이아몬드 제품을 제외한 주얼리, 시계 등 전 제품 가격을 평균 4~5% 인상했고 지난 12일에는 다이아몬드 제품 가격을 5~10% 가량 인상했다.
지난 3월에는 티파니, 부쉐론, 피아제 등 명품 주얼리·시계 업체들이 최대 20%까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대표적인 결혼 예물인 시계·주얼리 제품 가격이 결혼 시즌인 5월을 앞두고 인상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매장 직원들도 가격변동 내용을 하루나 이틀 전에 통보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안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롤렉스 매장의 한 관계자는 "우리도 가격이 오르기 이틀 전쯤 통보를 받기 때문에 가격인상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미리 알려주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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