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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CEO 대규모 인사
입력2004-11-01 17:09:52
수정
2004.11.01 17:09:52
50대초반 상무급 대거발탁 10년 젊어져
한화그룹, CEO 대규모 인사
50대초반 상무급 대거발탁 10년 젊어져
한화그룹이 글로벌 전략을 강화하기 위한 계열사 사장단 및 구조조정본부장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연말 완료되는 대한생명 인수이후 그룹 경영전략 변화를 대비한 세대교체의 성격인 강한 것으로 분석돼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그룹은 1일 한화종합화학 대표이사에 조창호(51) 한화석유화학 PVC 부문장을 선임하고, 한화S&C 대표이사에 박석희(52) 한화증권 자산운용부문장을 승진 발령했다. 또 대덕테크노밸리 대표이사에는 정승진(48) 구조조정본부 총무팀장을 내정하고 사장급인 구조조정본부장에는 이공계 출신(서울대 화공과)인 최웅진(54) 한화미주법인장을 선임했다.
또 남영선(51) 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이 본부장으로 승진하면서 ㈜한화의 화약사업총괄담당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 신임본부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한화의 대표이사 사장직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구조조정본부 총무팀장에 김남규(49) 한화싱가포르법인장, 지원팀장에 이선우(51) ㈜한화 화약 기획구매담당임원, 홍보팀장에 최선목(47) 홍보팀 상무가 각각 임명됐다.
이번 한화그룹 계열 사장단 및 임원 인사의 특징은 해외법인장 출신의 50대 초반 임원들의 약진이다. 50대 초반의 상무급 인원을 계열사 대표이사로 대거 발탁하며 CEO의 평균 연령이 10년은 젊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그룹의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새로운 캐시카우(cash cow)를 찾기 위해 새로운 사업분야 개척에 관심을 쏟고 있다"며, "이번 인사에선 새 사업을 추진할만한 젊은 감각과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의 능력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현수 기자 h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1-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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