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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그린'돈잔치'열린다

PGA 올 47개 대회서 3억弗대 예상<BR>LPGA도 상금 첫 5,000만弗돌파등<BR>전세계 총규모 6,000억원 넘어설듯


정해년의 의미를 알 리 없는 서양이 주축이지만 세계 골프계는 올해 ‘돈 잔치’가 펼쳐진다. 엄청난 상금에 초대형 대회로 이어질 예정이라서 적어도 골프계는 2007년 시작부터 ‘황금 돼지의 해’를 실감하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올 한 해 세계 골프대회의 상금을 모두 합칠 경우 6,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굵직한 투어, 즉 미국, 유럽, 일본, 아시아, 호주, 남아공투어 등에 한국 투어 정도를 합친 것으로 드러나지 않는 작은 공식 대회나 특별 이벤트 경기까지 합칠 경우는 그 규모를 짐작하기 어렵다. 특히 엄청난 시장 규모로 글로벌 기업을 유혹하는 중국과 막대한 오일 달러로 유명 선수들의 관심을 끄는 두바이가 또 어떤 대형 대회를 유치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역시 미국PGA 정규투어. 미국PGA 정규 투어는 1월 4일 시작하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부터 11월 4일 끝나는 월드디즈니리조트 클래식까지 총 47개 대회를 치른다. 각 대회 총상금 합계는 2억7,000만달러가 넘는다. 43개 대회의 상금합계가 2억4,070만 달러며 아직 상금이 밝혀지지 않은 4개 메이저 대회의 경우 각각 최소 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여기에 올해부터 적용되는 ‘페덱스 컵’시스템에 따라 3,500만 달러의 상금이 보태지면 미국PGA정규투어는 총 3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돈 잔치가 된다. ‘페덱스 컵’은 시즌 내내 적용되는 포인트 시스템에 따라 막판 순위를 가리는 PGA특유의 플레이오프 제도로 우승자가 무려 1,000만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미국 PGA는 정규 투어 외에 시니어 투어인 챔피언스투어와 2부투어인 내이션와이드 투어도 진행하는 데 두 투어의 상급합계는 약 7,000만 달러가 넘는 수준이다. 한국 여자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미국LPGA 정규 투어는 올해 공식 대회 31개를 포함해 최소 35개의 경기를 치를 예정이며 총상금 규모는 5,428만5,000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공식 발표됐다. LPGA투어 총상금이 5,000만 달러를 넘긴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는 US오픈으로 310만달러에 달하며 에비앙 마스터스가 300만달러로 뒤를 이을 예정. 200만달러 이상의 대회가 이 2개 대회를 합쳐 10개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LPGA는 시니어투어는 없고 2부 투어인 퓨처스 투어가 있는데 2007년 상금 규모는 150만달러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내 골프대회는 2006년보다 1~2개 정도 대회가 늘어 날 전망이다. 코리안 투어 정착에 애를 쏟고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는 “새로 생기는 대회가 있으나 없어지는 대회도 있을 것으로 보여 2006년 17개 대회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며 총상금도 지난해 71억원에서 소폭 상승하는 정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개막전인 아시아마일즈 빈하이 레이디스오픈을 상하이에서 치르고 2006년에 이어 오리엔트 차이나오픈을 하문에서 여는 등 국제 대회 2개를 포함해 2006년보다 3개 늘어난 18개 공식 대회를 열 예정이다. 상금 규모는 52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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