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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綜化, 재무구조 개선 '박차'

총3억弗 자산 매각…부채비율 310%대선 예상삼성종합화학이 지난 1년간 총 3억달러 규모의 자산매각에 성공, 부채비율을 큰 폭으로 떨어뜨리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종화(대표 유현식·兪玄植)는 최근 싱가포르 발전전문업체인 SPI사와 서산공장 내 수처리 설비매각 계약을 체결, 매각 대금 8,000만달러가 오는 10일 전액 임금 완료된다고 7일 밝혔다. 매각 자산은 하루 8만톤 규모의 공업용수 처리능력을 보유한 수처리 설비 2기 10만톤 규모 용수저장시설인 원수 저장조 시간당 2만5,000톤 규모 용수 냉각능력의 냉각 탑 2기 등이다. 이번 매각계약은 98년 말부터 구조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선 이래 세번째의 대형 자산매각이다. 삼성은 매각 대금 전액을 부채상환에 투입,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를 개선하는데 사용함으로써 부채를 98년 말 2조4,000억원에서 2조원대로 떨어뜨릴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부채비율은 380%에서 310%로 낮아진다. 삼성은 앞서 지난해 1월 서산공장 내 공기분리설비 2기, 계기용·공정용 압축공기제조설비(IA·PA) 각 2기를 4,000만달러에 영국의 세계 2위 산업용가스전문업체인 BOC사에 매각한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SPI사에 발전기 3대·스팀보일러 6대를 매각, 1억6,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었다. 兪사장은 『지난해 12월 발전설비에 이어 수처리 설비를 동일 회사에 매각함으로써 발전과 용수부문의 관리를 일원화해 통합 운영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이들 설비를 매각했으나 설비 운전 및 관리·인력 등 기존 운영체제는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총 3억달러의 매각을 수개월 사이에 신속하게 성사시킨 것으로 매각대금이 계약체결 이후 10% 정도의 계약금 지불에서부터 잔금까지 2~3개월이 걸리던 관행을 뛰어넘어 계약체결 후 일주일 내 전액 입금이 완료되는 좋은 조건아래 진행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문주용기자JYMOON@SED.CO.KR 입력시간 2000/05/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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