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에프앤가이드가 지난해 증권사들이 추천한 유망종목 180개를 분석한 결과 교보증권이 추천한 8개 종목 중 5개 종목의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화투자증권은 17개를 추천해 10개 종목이 올랐고 부국증권(001270)은 15개 추천종목 중 8개, 한양증권(001750)은 4개 추천종목 중 2개가 상승했다.
이외에도 우리투자증권(005940)이 25개 종목을 추천해 12개 종목이 올랐고 현대증권이 15개 종목을 추천해 7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전체적으로는 증권사가 추천한 180개 종목 중 69개 종목이 지난해 폐장일까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증권사들이 추천한 후 수익률이 가장 높은 업체는 유니테스트(086390)·한세실업(105630)·신세계건설(034300) 등으로 나타났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0월8일 유니테스트를 상승 종목으로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소개했고 추천 이후 지난해 말까지 135.05%나 올랐다. 유니테스트 분석 리포트를 쓴 최도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당시 "DDR4(차세대 D램) 스피드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는 유니테스트가 DDR4 시장의 개화와 맞물려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이 지난해 1월17일 추천한 한세실업도 추천 이후 103.65%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추천 당시 한세실업의 생산기지인 베트남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혜국이 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이 10월31일 추천한 신세계건설은 35.45%, 8월29일 추천한 AK홀딩스(006840)는 32.07% 올랐다. IBK투자증권이 3월3일 추천한 현대산업(012630)(31.87%), SK하이닉스(22.93%), 6월16일 추천한 다원시스(26.83%)도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반면 IBK투자증권이 3월3일 추천한 CJ오쇼핑은 추천 이후 36.29% 떨어져 가장 부진했고 NH투자증권이 7월18일 추천한 두산중공업은 -27.47%의 수익률로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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