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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VFD(형광표시관) 잇단 수주
입력2003-02-18 00:00:00
수정
2003.02.18 00:00:00
최형욱 기자
삼성SDI는 프랑스의 JCAE, 일본의 마쓰시타ㆍ야마하 등과 총 920만 달러 상당의 형광표시관(VFD) 수주계약을 잇달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VFD는 외부 조명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강한 빛을 내는 특징 때문에 오디오ㆍDVD 플레이어ㆍ자동차 계기판ㆍ의료기기 등에 쓰이는 디스플레이다.
삼성SDI는 우선 최근 JCAE와 올 하반기부터 자동차 계기판용 VFD 20만개(600만달러 어치)에 대한 수출 계약을 맺었다. 또 마쓰시타에 올해 DVD플레이어용 200만개(220만달러 어치)를 공급하고, 내년에는 300만개로 확대키로 했다.
이는 마쓰시타가 DVD플레이어에 채용하는 연간 VFD 수요의 30%가 넘는 물량이라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고급 가정용 오디오 메이커 야마하와도 33만개(100만 달러 상당)의 오디오용 VF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면형 형광표시관 사업팀장은 “이번 공급건 외에도 주요 자동차나 전자업체들과 공급 협상 및 제품 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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