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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과기공동연구 “걸음마” 수준
입력1997-01-10 00:00:00
수정
1997.01.10 00:00:00
◎11년간 18개기관 34건 불과/미일은 4백22건 “12배”/미 조지워싱턴대 조사【워싱턴(미국)=허두영】 우리나라는 무역규모에서 미국의 여섯번째 파트너로 부상했지만 과학기술 공동연구에 있어서는 13위에 그치고 있어 무역규모에 걸맞는 공동 연구전략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국제과학기술정책센터(소장 존 럭스톤)는 지난 84년 미국 정부가 제정한 국가공동연구법(NCRA·National Cooperative Research Art)에 따라 85년부터 95년까지 11년간 진행된 공동연구사례를 대상으로 「미국에서의 공동 연구 벤처기업 현황」을 조사했다.<관련기사 10면>
이에 따르면 1천1백42개의 외국기관이 미국과 2천1백90건의 공동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우리나라는 불과 18개 기관이 공동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벤처기업을 설립하거나 지분 참여하여 34건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일본의 1백65개기관, 4백22건의 8%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삼성(9건), 현대(4건), 한국통신(3건), 대우(2건), LG(1건), 기아(1건), 삼보컴퓨터(1건) 등 10개 기업이 24건의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고 한국과학기술원(3건) 등 7개 대학과 한국전자통신연구소가 모두 10건의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연구 내용을 보면 기업은 거의 대부분 NCRA에 정회원으로 등록하여 정보통신, 환경, 자동차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대학과 연구소는 준회원으로 모두 개방형소프트웨어재단(OSF·Open Software Foundation)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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