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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총재, 비료지원 상호주의
입력2000-05-08 00:00:00
수정
2000.05.08 00:00:00
양정록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8일 정부의 비료 20만톤 대북지원 방침에 대해 『비료지원이 남북협력에 도움이 된다면 그런대로 의미가 있겠으나 상호주의 원칙이 배제됐다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李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 「사전약속이나 전제조건은 없었다」고 말했으나 이번 대북 비료지원이 사전약속이나 전제조건이 아니냐는 얘기들이 있다』며 『따라서 이를 분명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우리 정부는 2차례의 대북 비료지원을 했으나 이산가족 상봉을 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하는 등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했다』면서 『인도주의 차원에서 비료 20만톤을 주기로 했다지만, 상호주의 원칙이 배제됐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정록기자JRYANG@SED.CO.KR
입력시간 2000/05/0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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