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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저가매수세 유입… 이틀째 상승

현대차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국내외 증권사들의 호평에 기관과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주가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현대차는 22일 0.46% 오른 10만9,500원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급락장에서도 각각 232억원, 209억원 상당의 현대차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최근 선전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달리 연초 이후 주가가 9.5% 하락해 '저가 매수' 매력이 부각된데다 국내외 증권사들로부터 긍정적인 실적전망이 쏟아져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상준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사상 최대 규모의 인센티브 지급결정이 있었지만 창사 이래 최대 판매를 기록한 내수와 수출의 회복으로 4ㆍ4분기 매출액이 분기 사상 최대치인 9조4,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현대차 실적의 장애물로 지적되는 원ㆍ달러 환율이 이날 14거래일 만에 1,150원대를 회복한 것도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추가적인 주가 오름세도 점쳐진다. 오는 2월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인 YF소나타가 현대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성재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에 3.3%에 그친 미국시장 점유율이 올해 2월에는 4.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1월의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맥쿼리증권도 "미국 시장에서 발표될 YF소나타가 주가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신규 모델출시와 선진국의 자동차 수요 증가가 국내 수요 감소 등 부정적 요인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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