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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금사 어음할인 이달 1조1천억 증가
입력1997-09-23 00:00:00
수정
1997.09.23 00:00:00
◎18일 현재 잔액 87조9천500억이달들어 지난 18일까지 종금사의 어음할인이 1조원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이후 종금사들이 대기업의 잇딴 부도와 부도유예의 충격으로 어음할인을 기피해왔으나 최근 일부 우량 종금사를 중심으로 신규거래처 발굴을 늘리는 적극적인 경영전략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종금사의 어음할인 잔액은 87조9천4백79억원으로 지난달말에 비해 1조1천4백95억원 늘어났다.
올들어 종금사의 어음할인은 지난 1월 2조4천7백11억원, 2월 1조8천9백4억원, 3월 3조4천2백16억원이 각각 늘었으나 진로, 대농, 기아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부도유예대상으로 지정된 4월이후 감소세를 보여 8월말까지 5개월동안 2조2천7백11억원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어음할인이 증가세로 반전되면서 CP(기업어음)등 어음의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8월중 8천2백24억원이나 감소했던 종금사의 어음매출은 이달들어 지난 18일까지 6천9백52억원이나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금융계 관계자는 『아직도 상당수 종금사가 자금여력부족으로 어음할인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기업들의 자금난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진단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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