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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내년부터 강세 탈듯

PER 역사적 최저치 "밸류에이션 매력적"<BR> ABN암로證, 배당성향도 높아 '매수' 제시

B 정부의 규제 완화 및 마케팅 비용 감소로 내년 이동통신업체의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SK텔레콤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유망한 것으로 꼽혔다. 8일 ABN암로증권은 “정부 규제와 관련한 불확실성 때문에 최근 이동통신주의 주가가 급락했지만 정부가 내년까지의 정책 대부분을 제시한 만큼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분석했다. 또 번호이동성 시행으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급증했으나 업체간 ‘클린 마케팅’을 약속하는 등 향후 마케팅 비용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SK텔레콤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역사상 최저치에 근접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국내 거시경제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동통신업종이 지닌 경기방어적 측면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ABN암로증권은 “경기방어주는 다른 기업들의 이익전망이 하향 조정될 때 투자하기가 가장 좋다”면서 “내년 한국 기업들의 수익성이 정체되는 반면 이동통신업체들은 올해 바닥을 찍은 이후 내년에 28.4% 성장할 전망이어서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밝혔다. ABN암로는 SK텔레콤에 대해 ▲주가하락으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것과 함께 ▲장기투자 관점에서 주식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다는 점 ▲배당성향이 올해 30%, 내년 30%, 오는 2006년 3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을 들어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25만원을 제시했다.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시장 컨센서스에 비해 각각 6.7%, 10.5% 높게 전망했다. LG투자증권 역시 “무선인터넷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고 마케팅비 축소로 올해 4ㆍ4분기 및 2005년도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JP모건증권은 “SK텔레콤이 새로운 성장 엔진을 찾기 전까지는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외국인 지분한도가 꽉 찼고 향후 배당확대에 대한 확신을 주지 않았다는 점도 주가 할인요소로 지적했다. 대우증권도 “자회사를 통한 신규사업 추진이라는 리스크 요인이 현재 작동 중이며 이는 지배구조 리스크와 신규사업 리스크를 불러올 것”이라면서 ‘중립’ 의견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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