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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상등 켜고 직진중…우향우 아니다"

열린우리당이 13일 `김근태(金槿泰) 체제'의 정책 노선이 실용주의 쪽으로 급선회 하는 것 아니냐는 당 안팎의 일부 비판 여론을급히 진화하고 나섰다. 요지는 `우향우'가 아니라는 것이다. 다분히 전통적 지지층을 의식한 것으로 보였다.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김 의장의 움직임이 과거 생각을버리고 신자유주의 쪽으로 기운 것처럼 비판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지금은 비상깜빡이를 켜고 직진하고 있고, 속도도 반발짝 앞서는 정도"라고 반박했다. 우 대변인은 또 부동산정책 수정 논란에 대해서도 "정책기조에 큰 영향을 주지않는 범위 내에서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라며 "수정할 필요성이 있으면 수정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야파의 정봉주(鄭鳳株) 의원도 "김 의장의 민생경제 우선론은 국민의 요구에대한 직접적 답변일 뿐"이라며 "개혁의 정체성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의 한 측근은 "성장론에 대한 얘기는 그동안 여러 강연 등을 통해서 계속 해왔던 얘기일 뿐"이라며 "이를 성장우선주의로 해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김의장은 따뜻한 시장경제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인사말에서 `민생우선론'과 관련, "집권여당이 맡은 일을 못하면 국민이 고통을 받는다"며 "서민경제의 고단함을 반드시극복해야 중산층과 서민의 당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생우선론에 대한 당내 일각의 비판을 의식한 듯 "(서민경제의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당내에서 먼저 문제를 제기해달라"며 "경청하겠다"고도 했다. 한편 김 의장은 "네탓이라는 이유와 근거가 있더라도 가슴 속에 두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지금 상황이 어려워 서로 네탓이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 들끓고있지만, 단합해야 한다"고 `단합론'을 재차 강조했다. 김 의장의 발언은 5.31 지방선거 이후 당내에서 관찰되는 노선간 충돌 조짐을경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그는 "네탓은 근거가 있는 경우가 많지만 절차와 방식을 거쳐 토론하고, 결론을내야 능력있는 집권여당으로 부활할 수 있다"면서 "네탓을 토론할 수 있는 광장을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한길 원내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우리당의 화두는 질서있는 환골탈태"라고 정리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월드컵축구대회에 출전한 토고 대표팀이 출전수당 문제로감독이 사퇴하는 등 자중지란에 빠진 사실을 언급한 뒤 "우리당도 대오를 갖춰서 한마음으로 국민에게 다가갈 때 국민이 받아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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