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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품 가격 떨어져 교역조건 악화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 75.2로 7분기째 하락

올해 2ㆍ4분기 반도체와 철강제품ㆍ석유제품 등 수출주력 제품의 가격하락으로 수출단가지수가 10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순상품교역지수도 7분기 연속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내놓은 '2012년 2ㆍ4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75.2로 지난해 동기(79.7)보다 5.6%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 하락폭은 지난 1ㆍ4분기의 -6.4%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지난 2010년 3ㆍ4분기(87.3) 이후 7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란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난 2005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2005년에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100개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었지만 올해 2ㆍ4분기에는 수출품 1단위의 가치가 75.2개로 떨어졌다는 뜻이다.

순상품교역조건이 이처럼 악화된 이유는 같은 기간 수출단가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4.9%가량 떨어져서다. 올 2ㆍ4분기 수출단가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4.9% 하락했다. 수출단가지수 등락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낸 것은 2009년 4ㆍ4분기(-1.4%) 이후 10분기 만에 처음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가격이 전년 동기보다 무려 27.7%나 떨어졌으며 화공품과 철강제품도 각각 8.9%와 8.8% 하락해 수출단가지수를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ㆍ4분기에 12.4% 상승률을 기록했던 석유제품 가격도 2ㆍ4분기에는 -6.1% 하락했다.

반면 수입단가지수는 원유 등 원자재와 자본재 등을 중심으로 0.8% 올랐다. 다만 지난 1ㆍ4분기의 7.3%보다는 상승폭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전에는 수출단가지수와 수입단가지수가 모두 상승하면서도 수입단가지수가 더 많이 올라 순상품교역조건이 악화됐지만 이번에는 수출단가지수가 하락했다는 점이 과거와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인 소득교역조건은 수출물량 증가로 137.3의 지수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138.3)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ㆍ철강ㆍ자동차부품 등을 중심으로 5.2% 증가한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전기ㆍ전자기기 등 자본재를 중심으로 3.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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