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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시장의 1, 2위를 다투는 일본의 도요타가 최근 차량의 안전관리를 위해 지멘스의 제품수명주기(PLM·Product Lifecycle Managemen) 솔루션인 팀센터 사용을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PLM은 설계부터 제조와 지원에 이르는 제품의 모든 과정을 최적화해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도요타는 지멘스의 제품이 가장 좋다고 평가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팀센터를 도입했다. 그러다 최근 자동차의 안전 수준에 대한 규제 당국과 시장의 요건이 까다로워지자, 팀센터 도입 확대를 결정한 것이다. 팀센터가 다양한 생산과정을 표준화해 주고, 기업에 있는 직원들이 제품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협업도 원활해지고, 생산 이력 관리도 대폭 간단해진다. 팀센터에는 제품 혁신, 시장 출시 기간 단축, 규정 준수, 자원 최적화, 글로벌 협업 등과 같은 기업의 주요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략적 솔루션이 포함된다.
또 팀센터는 기업들이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때 생산성을 높이고 효율적으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기업에게는 의사결정이 미칠 영향과 그 결과를 보다 확실하게 보여줌으로써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 준다. 또 작업 생산성 개선과 총소유 비용 절감, 시장 출시 시간 단축 등의 혜택도 얻어진다.
최신 버전에서는 팀센터를 보다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접근 방법을 제공한다. 기업은 새로운 고객과 시장의 수요에 따른 솔루션을 지금보다 3배 빠른 속도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또 플랫폼 업그레이드 없이 새로운 앱을 도입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부담도 크게 줄었다.
지멘스는 최근 한국에 있는 인력과 서비스를 보완해 자동차·조선 등 제조 산업별 맞춤형 PLM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중소·중견기업의 PLM 시장 공략도 확대한다. IT 인프라가 부족한 중소 중견기업을 위해 간편한 PLM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짐 러스크 지멘스PLM 소프트웨어 부사장은 "한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기 위해 별도의 팀을 만들고, 산업별 고객 요구에 맞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앞으로 조선산업에서 PLM 수요가 늘고 추후 자동차, 항공 등으로 퍼져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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