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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환율 또 연저점 경신...914원

6년 10개월래 최저

원·엔 환율이 연저점을 경신하며 6년 10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26일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914원 14전(외환은행 고시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2원 10전 하락(원화 강세)했다. 올해 중 가장 낮은 것이며 지난 2008년 2월 29일(895원 57전) 이후 최저다. 장중에는 913원 5전까지 하락했다.

연말 국제금융시장의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우리 수출기업들의 달러 네고물량이 나오며 원화는 강세 압력을 받았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엔에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원·달러 환율은 3원 90전 내린(원화 강세) 달러당 1,098원 70전에 장을 마쳤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연말까지 달러 물량이 나오며 원·엔 환율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에서도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수그러드는 등 정책기대도 약해져 원·엔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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