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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국내 최대 규모 cGMP 공장

1,300억원 투입해 미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 공략 거점기지로 활용

26일 충북 오창 제2산업단지에서 열린 셀트리온제약 신공장 기공식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관계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이 충북 오송에 국내 최대 규모의 합성의약품 c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 공장을 짓는다. 회사측은 오송공장을 미국 및 유럽 등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26일 충북 오창 제2산업단지에서 서정진 회장을 비롯해 이시종 충청북도 지사, 노연홍 식품의약품안전청장 등 8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공장 기공식을 갖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에 들어갔다. 총 8만3,000㎡ 규모의 부지에 건설되는 오창공장은 국내 합성의약품 생산시설 중 최대 규모 수준인 1,300억원을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내년말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100억정 규모 이상의 완제의약품 생산능력을 갖춰 단일공장으로 세계 2~3위 수준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되며 고용창출 효과도 27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측은 제품 안정성 테스트를 거쳐 2014년부터 오창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생산이 이뤄지면 매출 규모만 1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이번 신공장 건립은 한국의 제네릭 제품이 미국, 유럽을 포함한 세계시장으로 진출하는 수출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오창공장의 대량 생산시스템을 통한 규모의 경제를 앞세워 세계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이번 공장 건립을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인프라 구축의 첫 단계로 규정하고, 선진국 시장 수출을 겨냥한 cGMP 및 EU-GMP 기준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생산설비로 키워나갈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오창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주요 생산품목인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 를 비롯해 시장규모가 큰 50여개의 제네릭 제품을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세계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는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을 마치고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국내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또 오창공장이 본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미국 FDA기준을 충족시키는 해외기업에 관련 제네릭 제품을 CMO(위탁생산) 방식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인도 및 유럽, 미국 등의 기업들을 후보군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 회장은 “50여개의 제너릭 제품으로 캐쉬카우를 창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량신약 및 신약을 개발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제약회사의 꿈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규모는 현재 1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5년에는 250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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