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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주가 왜 급등할까
입력2005-09-01 12:32:26
수정
2005.09.01 12:32:26
국내 최대 문구류 생산업체인 모나미[005360]가 2.4분기 부진한 실적발표후 약세를 보이다 급등하고 있다.
1일 오전 11시50분 모나미는 전날보다 11.64% 급등한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나미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상한가인 1만950원까지 치솟은후 10%대 이상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한가는 지난 2002년 3월22일 장중 1만3천원을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모나미는 지난달 28일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이 10억원을 기록, 작년 동기 대비44.4% 급감했다고 발표한후 지난달 29일까지 한달간 6% 가량 하락했다.
모나미는 지난 5월 4일과 6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적이 있는데, 이 때는사회적으로 이슈가 됐던 위조지폐 식별 펜을 출시, 주가상승 사유가 분명했다.
그러나 최근 이틀간의 급등세는 기술적인 반등으로 보기에는 상승폭이 너무 큰데다 특별한 상승 요인이 없는 것으로 증시에서는 분석하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내고있다.
모나미는 하반기 영업실적도 개선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모나미 관계자는 "하반기 실적 전망은 공정공시 사항이어서 밝힐 수 없다"고 전제하고 "회사 내부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사안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4분기 실적 부진에 대해 "작년 단발성으로 이뤄지던 대 일본 수출 등의 특판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작년이후 실적이 좋아지면서 (모나미가) 저평가돼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가 급등하고 있어 관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이와 관련, "모든 주가급등 종목들의 계좌별 호가와 체결내용을 분석하고 있으며 주가가 계속 급등하면 조회공시 등의 조치를 취할것"이라고 말했다.
모나미는 하루 평균 거래량이 수만주에 불과한데 이날 거래량은 평상시의 10배안팎에 달하는 32만6천주를 넘어서고 있다.
모나미는 지난 1967년 설립된후 매직류, 사인펜 등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문구업체로 성장했으며, 작년 매출액 1천769억원, 영업이익 63억원, 순이익 2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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