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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기관은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조합원들의 이익을 대변해주는 금융회사이면서도 교육사업, 복지사업, 장학사업 등을 통해 지역 사회 구성원들에게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공적기관이라는 양 면이다.
춘천농업협동조합은 이런 성격에 두루 부합하는 활동을 해 왔다. 43년간 조합원의 출자금을 통해 신용·경제사업을 펼치면서도 적극적으로 지역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사회 공헌에도 기여해 왔기 때문이다.
올해의 베스트상호금융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다.
춘천농업협동조합에 대한 조합원과 지역민들의 신뢰는 신장하는 예수금·출자금·대출금 현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춘천농업협동조합의 지난해 예수금은 4,2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7% 성장했다. 출자금도 지난해 총 98억원으로 전년 대비 7억원 순증했다.
지난해 경제사업매출액은 339억원이며, 대출금만 2,521억원으로 지역 사회발전에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
춘천농업협동조합의 대출은 증가하고 있지만 건전성 역시도 지극히 안정된 상태다. 대출금은 지난해 2,521억원으로 2011년에 비해 200억원가까이 증가했지만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연체율은 2011년 2.57%에서 2012년 1.83%로 낮아지더니 지난해에는 1.27%로 2년 새 1%포인트 넘게 줄어들었다.
조합원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춘천농업협동조합은 지금까지 약 22억 상당의 교육지원비를 집행했으며, 이 밖에 농약 및 영농자재 지원, 유통 및 특색사업 지원, 복지사업, 생산지도 등 총 44억여원의 조합원 지원을 병행했다. 운영하고 있는 장학재단을 통해서는 지난해 243명에게 3억8,9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춘천농업협동조합은 2013년 상호금융대상, 고객만족우수사무소로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신무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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