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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협 공청회] 철강수요 회복 아직 멀었다

국내 철강 소비는 2005~2006년경에 들어서야 외환위기 이전인 97년 수준을 회복할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하지만 2005년이후에도 국내 철강 수요와 해외 수출 모두 크게 늘지 않아 과거와 같은 급증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따라 국내 철강업계 가동율은 99년 현재의 생산능력을 그대로 유지하더라도 2010년에는 90%수준을 밑돌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유상부)는 18일 강남 포스코센터 스틸 클럽에서철강업계와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중장기 철강재 수급 전망」공청회를 가졌다. 철강재 수급 전망의 연구용역을 맡은 김인호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우리나라 철강재 소비는 경제 규모와 산업구조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 철강 소비의 속성상 외환위기 충격 이후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과거와 같은 급등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하고 『철강재 내수는 2005년이나 2006년경에 3,873만6,000톤으로 97년 수준을 회복하고 2010년에는 4,165만6,000톤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수출수요는 국내 회복세와 주요 수입국에서의 무역마찰 및 철강자급화 노력으로 보합세를 유지, 2002년에서 2010년까지 1,100만톤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철강협회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관련업계와 연구기관의 의견을 토대로 이달말 철강재 수급 장기 전망 최종 보고서를 작성, 철강업체 및 정부의 중장기 설비 투자 지침과 정책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훈 기자 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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