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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상장사 구조조정 계획 발표불구 국내펀드 수익률 "이상無"

지난주 채권은행들이 기업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16개 상장사가 워크아웃이나 퇴출절차를 밟게 됐지만 국내 펀드의 수익률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펀드들이 관련 주식이나 채권을 미리 처분했거나 주식 편입비중을 줄였기 때문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리MKF웰스토탈인덱스펀드와 미래에셋맵스노블레스미드캡인덱스펀드는 지난 3월말까지만 해도 벽산건설(유리 0.03%ㆍ이하 괄호 안 숫자는 편입비중)과 남광토건(미래맵스 0.28%)를 보유한 상태였지만 현재는 관련 주식을 모두 팔아 치운 상태다. 남광토건의 신주인수권부사채(0.19%)를 들고 있던 아이절세미인고수익고위험분리과세펀드 역시 최근 관련 종목을 모두 처분했다. 안현수 유리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벽산건설의 경우 들고 있던 비중이 적었던 데다가 그나마도 지난 6월초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재무구조상 문제가 많다는 판단 하에 모두 처분했다"고 말했다. 시장에 아직 알려지지 않은 구조조정 기업 역시 대부분 중ㆍ소형주인 데다가 오래 전부터 경고음이 있어왔던 터라 해당 종목을 대량 편입한 펀드는 많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실제 시장에서 문제가 되는 종목을 편입한 펀드가 있다면 수익률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게 분명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문제가 돼 왔던 터라 실제 해당 기업을 담고 있는 펀드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설사 담고 있다하더라도 편입 비중이 미미해 수익률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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