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5일 보고서에서 “에이블씨엔씨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9% 늘어난 839억원 가량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은 10.7% 감소한 92억원에 그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매장수는 늘어났지만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할인판매와 광고판촉비가 늘어났고 매장확대로 인해 감가상각비가 증가해 에이블씨엔씨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보다 2.3% 감소한 10.3%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국내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에이블씨엔씨의 실적 불확실성도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업체들이 판촉 경쟁을 펼치면서 에이블씨엔씨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중국 시장에서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지만 특정 인터넷몰 행사로 인한 일회성 매출로 보이며 실적 모멘텀으로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에이블씨엔씨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췄고, 목표주가를 7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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