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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 인터뷰] "욕심버리고 게임 몰입한 것이 주효"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지 7개월여만에 정상의 꿈을 이룬 김미현은 모든 영광이 항상 격려해 준 국민들의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운동선수로는 생각하기 힘든 153㎝의 작은 키로 세계를 정복한 김미현은 『고국에가기 전에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꿈을 이루게 돼 더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소감을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본인이나 고국의 팬들이 모두 목말라하던 첫 승을 거뒀는데. ▲미국 LPGA투어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골프선수로서의 꿈을 이뤘다고 생각했는데고국에 가기전 우승까지 해 너무 기쁘다. 우승하고 밝은 모습으로 고국에 돌아가게된 것을 감사한다. -마지막 라운드를 하기 전에 무슨 생각을 했나. ▲처음에는 우승해야겠다는 욕심과 추격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긴장됐다. 그러나 경기를 해 가면서 「내 게임에 빠져야 우승한다」는 것을 생각한 것이 크게 효과를 봤다. -오늘 코스의 상태는 어떠했는가. ▲너무 더웠다. 코스는 딱딱했고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하기에 까다로웠다. -가장 어려웠던 홀은. ▲7번 홀이다. 핀의 위치가 매우 어려웠다. 공을 핀에 붙이려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면 실수를 할 것 같아 안전하게 플레이했다. -16번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그 때의 느낌은. ▲174야드를 남기고 세컨 샷을 할 때 내게 맞는 채가 없어 우드를 잡고 살짝친 것이 바람에 밀려 짧았다. 치기 전에 다소 겁을 먹은 것 같다. -퍼터는 왜 바꿨나. 미국은 넓은 곳이어서 골프장의 잔디도 모두 다르다. 또 투어 첫 해라 이것저것 시도해 보았다. -퍼터는 몇개나 있나. ▲3개가 있다. 앞으로 잘 맞는 것을 고르겠다. -지금까지 박세리 등 다른 한국선수들에게 가려져 불만이지 않았는가. ▲오히려 다른 한국선수들의 활약으로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어 좋았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한국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둬야 내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땅콩이란 별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부모님과 친구들이 날 땅콩이라고 부른다. 약한 껍질 속에 단단한 알맹이가 들어있는 땅콩이 내 모습과 비슷한 것 같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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