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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신텍 인수 안한다

삼성중공업의 산업용 보일러 제조업체 신텍 인수가 전면 백지화됐다. 신텍은 삼성중공업과 맺었던 주식양수도 계약이 해지됐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 7월 13일 회사 최대주주인 조용수 씨외 8명이 삼성중공업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당시 조 씨 외 8명은 415억3,600만원에 자사 주식 261만2,338주를 삼성중공업에 양도키로 계약했었다. 삼성측이 신텍 인수를 포기한 것은 그동안 풍문으로 여겨졌던 신텍의 분식회계설이 사실화되면서 상장폐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분식회계로 인수 회사의 신뢰성이 무너지면서 인수를 자진 포기한 것이다. 삼성중공업 측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회계 투명성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인수를 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이 정해졌다”며 “말 그대로 계약 관계가 정리돼 다시 인수합병(M&A) 전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으로의 M&A 계획을 재개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신텍은 산업용 보일러 제조 업체로 지난 7월 삼성중공업이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분식회계설이 나오며 지난 9월6일부터 거래가 중지됐으며 지난 11월 16일 분식회계가 사실로 확인되면서 상장폐지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는 등 위기에 몰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텍의 상장폐지실질심사위원회는 오는 7일이며 이 위원회에서 퇴출 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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